혼잣말

같은 말 다른 무게

kacdoogi 2019. 3. 29. 09:15

저기 무지개 보여요? (오른쪽 아래)

 

'아이고, 죽겠네'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안 쓰진 않는 말.

누가 어떤 상황에서 쓰냐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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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31

 

감기기운 핑계 대고 있다가 못 이기는 척 친정에 올라가서 언니랑 마트 한바퀴 돌고,

TV를 보다가 '나 티비 보러 여기 온 거 아닌데, 피곤한데 집에 가야겠다.'

하고 서둘러 챙겨서 집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엄마한테 전화하니 '아빠랑 지금 시장 돌러 나갈라고' 하신다.

잠깐 더 있다가 휠체어도 밀어주고 시장도 같이 돌고 오지,

뭐 급한 일 있다고 내려와서 옥수수로 방송을 보고 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이틀째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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