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도 저 편도 아닌, 깍두기
턱 진입 받침대를 구입하면서 느낀점 본문
너무 눈부신 퇴근길
엄마가 휠체어 생활을 작년 7월 말에 시작했다.
방까지 가려면 신발장-거실 사이 높은 턱이 있다.
주차장 진입턱에 있는 그런 걸 사야 하는데,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 몰라서 별거를 다 검색했었다.
'진입판 (차량 진입 받침대, 턱 진입 받침대)'
보도블록 기둥, 삼각뿔, 장애인 화장실에 손잡이 등
전엔 몰랐던 것들이 실제로는 많이 신경 쓴 것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그냥 플라스틱 또는 알루미늄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히 비싸다는 걸 알았다.)
어디 식당을 가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계단은 있는지,
엘리베이터는 있는지, 휠체어가 다닐 공간은 되는지 등 많은 것들이 보였다.
휠체어를 밀고 세 정거장 되는 병원을 갈 때면,
머릿속으로 가는 길을 천천해 그려보곤 했다.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서점에 철거명령을 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가까운 곳에 휠체어 생활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면...
서로 불편하게 왜 밖에 나왔냐고 하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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