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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턱 진입 받침대를 구입하면서 느낀점

kacdoogi 2018. 3. 22. 14:45

퇴근길너무 눈부신 퇴근길




엄마가 휠체어 생활을 작년 7월 말에 시작했다.

방까지 가려면 신발장-거실 사이 높은 턱이 있다.

주차장 진입턱에 있는 그런 걸 사야 하는데,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 몰라서 별거를 다 검색했었다.


'진입판 (차량 진입 받침대, 턱 진입 받침대)'


보도블록 기둥, 삼각뿔, 장애인 화장실에 손잡이 등

전엔 몰랐던 것들이 실제로는 많이 신경 쓴 것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그냥 플라스틱 또는 알루미늄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히 비싸다는 걸 알았다.)


어디 식당을 가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계단은 있는지,

엘리베이터는 있는지, 휠체어가 다닐 공간은 되는지 등 많은 것들이 보였다.

휠체어를 밀고 세 정거장 되는 병원을 갈 때면,

머릿속으로 가는 길을 천천해 그려보곤 했다.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서점에 철거명령을 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가까운 곳에 휠체어 생활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면...

서로 불편하게 왜 밖에 나왔냐고 하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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