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도 저 편도 아닌, 깍두기

[2016. 8. 25 ~ 27] 마카오에서 "현지식으로 먹고싶어!" 본문

여행인듯 아닌듯

[2016. 8. 25 ~ 27] 마카오에서 "현지식으로 먹고싶어!"

kacdoogi 2016. 9. 7. 15:46

마카오 오자마자 호텔로 바로 직행.

마카오는 호텔끼리 연결이 되어 있는데, 구글맵 이게 실내라 현재 위치를 잘 못잡더라.

베네시안 호텔 안에서 엄청 헤매다가 포시즌 호텔 거처 겨우 쉐라톤 도착.

우선 숙소는 맘에 든다. 

누려라! 홍콩 들어가면 이런 호텔 없댄다. 으흥으흥 


저녁밥을 먹으려는데 푸드코트 빼고 먹을 곳이 마땅히 없었다.

쉐라톤호텔 푸드코트를 두바퀴 돌고 어느 중국 가족이 먹고 있는 볶음요리랑 밥이 나도 먹고 싶어서...

남편이 요리 스캔 하고, 주문 완료.

마카오에서 먹은 것 중 에그타르트 빼고 제일 맛있는거 같아. (왼쪽은 삼겹살 고추 볶음, 오른쪽이 맛있었음)


마카오 둘쨋날. 

오늘은 위쪽 반도로 올라가서 관광지 투어를 할 것이니, 호텔 앞에서 택시타고 이동.

가는 도중 기사님께 세라도 광장 근처 딤섬이나 맛있는 식사할 곳 추천해달라 했더니

기사님 근처 식당 골목에서 내리란다. 여기라고.

내리니까 정말 비싼 해산물 요리집(요리 하나에 HKD 300 정도). 내가 그런가부다. 못먹겠다.

남편 끌고 광장 투어 먼저 시작.. 대충 사람 많이 다니는 곳 따라 가다보니 왠일!

계속 오르막 언덕만 나오네. 땀이 줄줄 -_-;;;;;;;;;

도착하니까 마카오 박물관이였다. ㅋㅋㅋㅋㅋ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10시부터 개관이라 그냥 쉬고 내려왔다)

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보네. 주민들 운동하고 쉬는 그런 열린 공간인게 부러웠다.


성바울성당 앞에서 사진도 찍고 내려오다 육포도 한봉지 사오고.

(홍콩 건너갈 때 못가져가는 줄 알고 호텔에서 다 먹느라 물 엄청 먹었다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고고!

마가렛 카페 에그타르트를 이번엔 꼭 먹어야겠다.


주문하고 그 자리에서 먹을 땐 너무 뜨겁고, 페스츄리 빵은 자꾸 부서지고 먹기 힘들어서 

'이거 뭐 감동할만한 맛이야?' 싶었는데,

호텔와서 식은거 먹을 땐 완전 감동. 더 욕심내서 사올껄!


내가 아는 마카오는 여기까지. 남편이 '마카오 이게 다야?' 하길래 남들은 뭐하고 다녔나 검색.

호텔투어랜다.

우리도 하자. 호텔 투어. 타이파 가서. 

반도는 사람도 너무 많고 호텔 로비에도 쉴 공간도 많지 않네.


베네시안 호텔가서 하늘 천장 보면서 이번에도 현지식 식사.

남편이 얘기해주는데, 중국에서 출장오신분이 현지식 식사를 하시겠다며 다닌 곳이 '김밥천국'이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 얘기 같다며 얼마나 웃겼는지. ㅋㅋㅋㅋ 뭐 어때.


베네시안 푸드코트. ㅡ,.ㅡ;;;;

볶음밥과 청경채, 그리고 굴전(진짜 굴 감자전 같다)

스테이크 주문하러 남편이 자리 비운 사이 중국사람이 뭐라뭐라 물어본다.

대충 감이..'이거 어디서 주문했어요?'라는거 같아서 손으로 대충 방향 가르쳐주고.

먹으면서 미안했다. 저 볶음밥이 정말 맛없어서..ㅠ-ㅠ 굴전은 맛있는데..


마카오에서 이제 떠나는 날.

역시나 푸드코트. 난 이번에도 현지식을 고집하며  마퐈뚜부! ㅋㅋㅋㅋㅋ


다들 뭐 먹고 다녔나 모르겠네. 마카오 반도 김밥천국 같은 그런 식당에서 

완탕면과 장어볶음밥 시켜서 먹다 말고 현지인들이 주로 주문해서 먹던 빵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 빵 정말 맛있었다. 이름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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